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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와의 기록 01] 시간이 멈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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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순간, 그리고 은빛 비행체 설명할 수 없었던 어느 날의 경험과, 그날 이후 시작된 이야기 어디서부터 이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저에게는, 나에게 일어난 이 모든 일들을 완벽하게 설명할 만한 충분한 지식이나 언어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어떤 결론을 내리기 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내가 경험했다고 느낀 순간들을, 기억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하나씩 기록해 보려는 시도입니다. 자연으로 가까워지던 시간 팬데믹이 점점 심해지면서 세상과의 거리는 자연스럽게 멀어졌습니다. 사람들과의 만남은 줄어들었고, 격리된 생활과 재택근무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간 동안 나는 오히려 자연과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생기자 산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산길을 걷고, 바람을 느끼고, 아무 말 없이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이 점점 좋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오래전에 잠시 접어두었던 기상사진 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구름을 좋아했습니다. 같은 모양으로 머물러 있는 순간이 단 한 번도 없는 구름. 끊임없이 변하고 사라지고 다시 만들어지는 그 모습이 이상할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날, 나는 산을 올랐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하늘에는 짙은 구름이 가득했습니다. 비가 내릴 듯한 날씨였습니다. 평소 같았다면 산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