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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조우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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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조우 이후 첫 번째 조우 이후로 수면 중 무의식을 통한 채널링이 이루어졌다. 경주 나정에서 프랑스인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것과, 전라도 보성에 스타게이트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중세 프랑스 전쟁 중 출몰한 UFO에 녹아버린 소년 병사의 금목걸이, 그리고 내가 이해하기 힘든 수많은 증거들…… 나는 이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기가 버거웠다. 그리고 나는 그것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 또한 마주해야 했다. 평행세계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의 존재, 그리고 그곳에 존재하는 나의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 빛보다 빠른 것이 존재한다는 것,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 과거의 일들이 반드시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찰나의 순간에도 수없이 많은 경우의 수로 채워진 다른 가능성의 데이터들…… 내가 이해하기 힘든 것들을 그들은 전하고 있었다. 존재의 이유를 찾는 것조차,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조차 버거웠던 나에게 이 모든 이야기들은 그저 허황된 것처럼 느껴졌다.

[미지와의 기록 01] 시간이 멈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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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순간, 그리고 은빛 비행체 설명할 수 없었던 어느 날의 경험과, 그날 이후 시작된 이야기 어디서부터 이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저에게는, 나에게 일어난 이 모든 일들을 완벽하게 설명할 만한 충분한 지식이나 언어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어떤 결론을 내리기 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내가 경험했다고 느낀 순간들을, 기억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하나씩 기록해 보려는 시도입니다. 자연으로 가까워지던 시간 팬데믹이 점점 심해지면서 세상과의 거리는 자연스럽게 멀어졌습니다. 사람들과의 만남은 줄어들었고, 격리된 생활과 재택근무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간 동안 나는 오히려 자연과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생기자 산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산길을 걷고, 바람을 느끼고, 아무 말 없이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이 점점 좋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오래전에 잠시 접어두었던 기상사진 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구름을 좋아했습니다. 같은 모양으로 머물러 있는 순간이 단 한 번도 없는 구름. 끊임없이 변하고 사라지고 다시 만들어지는 그 모습이 이상할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날, 나는 산을 올랐다 어느 날이었습니다. 하늘에는 짙은 구름이 가득했습니다. 비가 내릴 듯한 날씨였습니다. 평소 같았다면 산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