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조우 이후
첫 번째 조우 이후
첫 번째 조우 이후로 수면 중 무의식을 통한 채널링이 이루어졌다. 경주 나정에서 프랑스인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것과, 전라도 보성에 스타게이트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중세 프랑스 전쟁 중 출몰한 UFO에 녹아버린 소년 병사의 금목걸이, 그리고 내가 이해하기 힘든 수많은 증거들……
나는 이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기가 버거웠다. 그리고 나는 그것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 또한 마주해야 했다.
평행세계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의 존재, 그리고 그곳에 존재하는 나의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
빛보다 빠른 것이 존재한다는 것,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 과거의 일들이 반드시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찰나의 순간에도 수없이 많은 경우의 수로 채워진 다른 가능성의 데이터들……
내가 이해하기 힘든 것들을 그들은 전하고 있었다.
존재의 이유를 찾는 것조차,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조차 버거웠던 나에게 이 모든 이야기들은 그저 허황된 것처럼 느껴졌다.
